제주 옛 명소를 그린 12경 병풍이 처

음 공개된다.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

화예술인마을에 들어선 예나르 제주

공예박물관이 개관기념 기획전으로

펼치는 제주실경도와 제주문자도

전을 통해서다.

예나르 제주공예박물관은 민속품

전문가로 서울에서 고미술전문화랑

예나르를 운영해온 양의숙 관장이

고향인 제주에 조성했다. 제주 공예

를 중심으로 민속공예품을 두루 선

보이며 제주와 한국민속예술의 위상

을 전할 예정이다.

첫 전시인 제주실경도와 제주문

자도 는 자연과 문화가 일체가 된 제

주의 문화에 주목하며 기획돼 이달

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제주공예박

물관과 먹글이있는집에서 동시에 진

행된다. 전시 작품은 40점이 넘는다.

제주실경도로 소개되는 제주 12경

병풍은 그동안 드러난 탐라십경 외에

제주목도성지도 , 화북진 이 더해졌

다. 이태호 명지대 초빙교수는 조선

의 남쪽 바다 제주도 위치에 걸맞게

제작된 관방지도이자, 아름다운 승경

(勝景)의 지형적 특징을 살려 그린

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로 꼽기에 손색

없다 며 제주의 보물 탐라순력도 에

이어 18세기 후반에 그려졌을 것으로

추정되는 제주 12경 병풍 은 김남길

(탐라순력도 화공) 화파가 형성됐음

을 재확인시켜 준다 고 밝혔다.

제주의 문자도는 지금까지 제주에

알려지지 않았던 개인 소장품을 위

주로 구성했다. 제주민화의 으뜸으로

꼽히는 문자도에 나타난 조형을 통

해 제주인들의 미의식과 가치관을

들여다볼 수 있다. 양의숙 관장은

기존의 문자도가 유교이념을 간직

한 도상의 상징적 의미를 선명하게

안겨준다면 제주의 문자도는 그와

함께 현실의 삶과 사후세계에 대한

기복적인 신앙심을 간절히 담았다

고 했다. 문의 064)772-4280.

진선희기자 sunny@ihalla.com

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(위원장

현을생)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

2020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온라

인 결선 일정을 11월 5~7일로 확정

했다.

이번 결선에는 지난 8월 5~10일

개최된 1~2차 온라인 영상심사 예선

을 통과한 4개 부문(유포니움, 베이

스트롬본, 튜바, 타악기) 12명이 참

가한다. 조직위는 결선 역시 영상 심

사로 치르지만 경연대회의 신뢰도

확보를 결선용 영상자료 제작을 위

한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

예정이다.

이에 따라 호주, 벨기에, 프랑스,

독일, 일본, 포르투갈, 대만, 한국 등

8개국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조직

위에 통보된 시간에 공연 실황을 녹

화해야 한다. 녹화 일정은 10월 24일

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로 조직위

의 확인 작업은 시차로 인해 심야와

새벽 시간에도 이어지게 된다.

심사위원은 15개국 24명으로 꾸려

졌다. 부문별 1인씩 배정된 4명의 한

국 심사위원들의 심사는 결선 기간

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.

조직위는 11월 9일 서귀포예술의

전당에서 개최되는 입상자음악회에

맞춰 국내 작곡가를 대상으로 관악

창작곡도 공모하고 있다. 공모 기간

은 이달 26일까지다. 문의 722-

8704. 진선희기자

(사)제주학회(회장 정광중)가 주최

하고 (사)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(소

장 김찬수)가 주관하는 충암 김정

유배 500년 기념 세미나와 답사가

마련된다.

김정은 16세기 제주를 이해하는 안

내서이자 제주학 연구의 필독서로 활

용되는 제주풍토록 을 남겼다. 1년여

짧은 유배 생활에도 제주 선비들에게

큰 영향을 끼쳐 오현(五賢)의 윗자리

를 차지하는 존재로 추앙되고 있다.

세미나는 이달 30일 오후 2시부터

제주대박물관 시청각교육실에서 열

린다. 충암, 그는 누구인가 (홍기

표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),

충암의 제주풍토록 다시 읽기 (김

일우 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장),

충암 적거지 복원과 활용방안 (강

문규 전 언론인, 작가) 주제 발표가

이어진다.

답사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제주

시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된다. 오현

단, 제이각, 충암 적거지, 옛 금강사

과원, 옛 동문, 충암 판서정, 산지포

구 등을 돌아본다. 선착순 30명 모

집. 문의 010-8949-3553. 진선희기자

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(운영법인

(재)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)은 개

관 3주년(10월 14일)을 맞아 제주어

린이작가 글짓기 공모전 을 개최한다.

공모전은 초등 저학년부와 고학년

부로 나눠 열린다. 자유로운 주제로

창작된 운문이나 산문 작품(중복 응

모 가능)을 11월 11일까지 접수하면

된다. 제주아동문학협회와 사단법인

색동회제주지부가 후원하는 행사다.

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

확인할 수 있다. 문의 745-7101.

(사)제주특별자치도작은도서관협회

(이사장 장동훈)는 제4회 친구해요!

작은도서관 독후감대회 를 실시한다.

200자 원고지 기준 초등부는 5매

내외(A4용지 1~2매), 청소년부 10

매 내외, 성인부 15매 내외로 작성해

보내면 된다. 응모 도서는 부문별 8

권씩 총 24권으로 작은도서관협회

홈페이지(www.jejusmalllibrary.or

.kr ) 공지사항에 올라있다. 작품 접

수는 11월 6일까지다. 문의 713-

2727.

제주문화예술재단 청년문화기획프

로젝트 선정 공연 우리집에 놀러와

-당신도 줍줍되었습니다 가 서귀포

시내 한 주택에서 열린다.

공연 일정은 이달 23일 오후 7시,

24일 오후 6시로 모집 인원은 10명

이다. 온라인(https://forms.gle/

GmzrutuysxZUAFKH7) 링크로

신청할 수 있다. 관객 참여를 위해

신청할 때 주움 , 집 에 관한 사연

도 모으고 있다. 장소는 공연 예약

확정 후 문자로 전송된다.

제주4 3평화재단(이사장 양조훈)이

주최하고 제주민예총(이사장 이종형)

이 주관하는 4 3 72주년 가족문화제가

이달 24일 4 3평화공원에서 열린다.

코로나19 여파로 4 3어버이상과

4 3장학생 가족 등 100여 명만 초청

한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가족사진

촬영을 시작으로 희생자 가족 특별

영상 상영, 편지 낭독, 가족퀴즈쇼,

가수 조명섭과 10CM(십센치) 공연

등이 예정됐다. 온라인 생중계(www

.jejusori.net)한다. 문의 758-0331.

문 화2020년 10월 21일 수요일8

고재만의

구성: (사)제주어보전회

하르바지 멘.

멩이 멘.

녀 저.

고재만 화백(전문가)

*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.

* 제주어 풀이

문화가 쪽지

관악콩쿠르 첫 온라인 결선에 긴장

제주 명소 그린 12경 병풍 저지마을 첫선

조선후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

는 제주 실경 12폭 병풍. 종이에

수묵담채, 각 57×36.5cm.